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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전람회, 그리움과 함께 떠나보낸 서동욱 부대표를 추모하며...

by change_sydw 202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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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우리의 마음을 울렸던 듀오 전람회의 멤버였던 서동욱님이 2024년 12월 18일, 향년 50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휘문고와 연세대학교 동창이었던 김동률과 함께 전람회를 결성했던 서동욱님은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전람회는 이후 세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여행’ 등 지금도 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는 명곡들을 탄생시켰습니다.



전람회의 데뷔와 해체, 그리고 선택


1994년 첫 앨범 ‘기억의 습작’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한 전람회는 1997년, 세 번째 앨범을 마지막으로 해체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두 멤버는 너무 어린 나이에 가수 활동을 시작하면서 학생으로서의 삶과 다양한 가능성을 놓치고 있다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김동률은 음악에 전념하며 이적과 함께 ‘카니발’을 결성, 성공적인 음악 커리어를 이어갔고, 서동욱은 음악을 떠나 맥킨지앤드컴퍼니, 두산 그룹,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등 금융권에서 비즈니스 전문가로서 놀라운 성과를 이뤘습니다.

서동욱과 김동률의 변함없는 우정


전람회가 해체된 이후에도 두 사람의 우정은 변치 않았습니다. 서동욱님은 2008년 김동률의 단독 콘서트를 찾아 대기실에서 포옹하며 “정말 대단한 공연이었다. 놀랍고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김동률은 콘서트 무대에서 전람회 2집의 수록곡 ‘마중 가던 길’을 부르기 전, 서동욱을 언급하며 “함께 부르자고 제안했으나 끝내 거절한 친구가 오늘 어딘가에서 팔짱을 끼고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며 그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동률은 인터뷰에서 해체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동욱이에게 음악은 잘할 수 있는 수많은 것 중 하나였지만, 내게는 음악이 전부였다”고 말하며 서로의 길을 응원했던 선택이 옳았음을 언급했습니다.

전람회를 추억하며


전람회는 단순한 듀오를 넘어 1990년대 청춘의 감성을 대변했던 팀이었습니다.
• ‘기억의 습작’은 수많은 이들에게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고, ‘취중진담’은 고백의 순간에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졸업’은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들의 마음을 울렸고, ‘여행’은 삶의 여정 속에서 잊지 못할 감동을 남겼습니다.


전람회가 해체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그들의 음악은 여전히 우리의 삶과 함께하며 잊지 못할 감동과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서동욱님을 추모하며


서동욱님은 가수로서의 짧지만 강렬했던 시간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금융업계에서 큰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하지만 팬들에게 그는 여전히 전람회의 멤버, 그리고 ‘기억의 습작’과 함께한 청춘의 한 페이지로 기억될 것입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실, 발인은 12월 20일 오전 11시 40분에 진행된다고 합니다.
그가 남긴 음악과 추억을 떠올리며, 서동욱님의 명복을 빕니다.

전람회 팬의 한마디


서동욱님이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으며 한동안 ‘기억의 습작’을 반복 재생하며 그를 추억했습니다. 그가 남긴 발자취는 단순한 노래 이상으로 한 시대의 감성을 남겼고,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입니다.

서동욱님,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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