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 Review] 12·3 비상계엄 사태의 숨은 이야기: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영향력은 어디서 왔나?

지난 12월 3일 발생한 내란사태는 군 내부의 조직적 혼란과 권력 다툼이 얽힌 사건으로 대한민국 역사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특히, 내란사태의 중심에 있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막강한 영향력과 그 배경에 대해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사건의 주요 배경과 관련 인물들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노상원의 막강한 힘, 그 배경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그는 2018년 부하 여군 성추행 혐의로 군복을 벗은 이후 민간인 신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내란사태를 사전에 모의하고 현역 군 고위 관계자들에게 지시를 내릴 수 있었던 ‘힘’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요?

'계엄 비선' 노상원 전 사령관…국군의날 '교육생 성폭력' 전력 주목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41기)에 수석 입학했다. 준장 시절 1년간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경호실에서 군사관리관으로 1년간 파견 근무이후, 정보사령관에 취임했다. 롯데리아 안산 상록수점에서 계엄모의를 한 이유가 노상원 자택에서 가깝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불명예전역 후 역술인으로 살아왔다고한다.

1. 문상호 정보사령관과의 관계

노상원과 문상호 현 정보사령관은 대전 출신으로, 육사 선후배(41기와 50기) 관계입니다. 두 사람은 시차를 두고 같은 보직을 거쳤으며,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경호실에서 근무하며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군 내에서 이러한 학연과 근무연은 진급 및 인사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2.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의 연결고리

노상원의 영향력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육사 38기)과의 긴밀한 관계에서도 확인됩니다. 노씨는 과거 박흥렬 육군참모총장의 비호 아래 김 전 장관에게 정보를 제공하며 신뢰를 쌓았습니다. 이후 김 전 장관이 윤석열 정부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노씨의 힘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내란 모의 장소와 사건의 흐름

12월 1일, 노상원은 문상호 정보사령관 및 정보사 대령 2명을 경기도 안산의 한 롯데리아로 불러 모의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민간인 신분이었던 노씨가 현역 군인들을 사적으로 호출할 수 있었던 배경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인맥과 영향력에 기반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건 직전인 11월에는 노씨가 문 사령관에게 “공작을 잘하는 인원 15명을 선발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는 사실상 민간인이 군 지휘 체계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으로, 군 내부에서 비정상적인 권력 관계가 형성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사조직’ 의혹과 군 내부의 반응

이번 사건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주도했던 1979년 12·12 군사반란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노상원, 문상호, 김용현 세 사람은 학연과 근무연을 통해 얽혀 있으며, 이들이 공식 지휘 체계를 무력화하고 내란을 준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12월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군 내 사조직은 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인사 개입 의혹을 부정했습니다.

왜 이 사건이 중요한가?

1. 군 내부의 기강 문제
민간인이 현역 군 지휘부를 좌지우지할 수 있었다는 점은 군의 지휘 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2. 군 인사 시스템의 투명성
군 인사가 학연과 근무연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는 의혹은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흔들 수 있습니다.

3. 정치와 군의 연결고리
노씨와 김 전 장관 간의 관계는 정치적 권력과 군 인사가 얼마나 밀접하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마무리하면서...

12·3 내란사태는 단순한 군사적 사건이 아닌, 군과 정치, 그리고 개인적 네트워크가 얽힌 복잡한 권력 구조를 보여줍니다. 이 사건을 통해 군 내부의 문제를 바로잡고, 투명성과 공정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