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rance]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기아타이거즈 팬들에게도 슬픔으로 남다

기아타이거즈 팬 여러분, 함께 마음을 모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에게 작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합시다.

지난 30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은 대한민국을 큰 슬픔에 빠뜨렸습니다. 이 비극 속에서 기아타이거즈 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아픔을 남긴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번 사고의 희생자 중 한 명인 기아타이거즈 소속 직원 고강인 팀장님(43)과 그의 가족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고 고강인 팀장님 인스타그램 갈무리

김병현과 정우영, 추모의 글 전하다

기아타이거즈 출신 프로야구 선수 김병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강인 팀장님을 추모하며 깊은 슬픔을 전했습니다. 김병현은 흰 국화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형이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이제는 야구 그만 보고 사랑하는 와이프랑 토끼 같은 자식이랑 그곳에서 부디 행복하기를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는 미국에 있으면서도 고강인 팀장님 인스타그램에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고 ‘좋아요’를 누르며 미소 지었다고 회상했습니다. 특히 고강인 팀장님이 보여준 가족에 대한 사랑과 순박한 성격이 깊이 기억에 남는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김병헌 인스타그램 갈무리

야구 캐스터인 SBS 스포츠 정우영 아나운서 역시 A씨를 추모하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정 아나운서는 “고강인 팀장님은 일을 똑부러지게 잘해 우리 야구중계팀 모두에게 사랑받던 인물이었다”며 그와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이어 “기적을 기다렸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며 그의 가족까지 잃은 소식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정우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김선빈 인스타그램 갈무리

기아타이거즈 김선빈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십여 년 넘게 함께한 나의 듬직한 동료이자 언제나 믿고 의지할 수 있었던 형. 하늘에서 형수랑 아들과 걱정 없이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어”라며 “다음 생애가 있다면 그때도 좋은 인연으로 만나 못다 한 약속 꼭 지키자”

기아타이거즈 팬들에게 남다른 의미

고강인 팀장님은 기아타이거즈와 팬들 사이를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했던 직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구단 내에서 성실하고 유능한 업무 태도로 동료들의 신망을 얻었으며, 야구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의 SNS에는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을 담은 사진들이 게시되었고, 마지막으로 남긴 글에는 “아들과 함께한 피곤하지만 행복했던 하루”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고강인 팀장님 지인들과 야구 팬들은 그의 SNS를 찾아가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기아타이거즈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가 더 즐거운 야구를 볼 수 있었다”는 감사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슬픔

이번 참사는 단순히 사고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슬픔에 잠겼으며, 특히 기아타이거즈 팬들에게는 더욱 가슴 아픈 사건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최준영 기아타이거즈 대표이사와 심재학 단장, 이범호 감독, 양현종 선수 등 80여 명이 5·18 민주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그와 그의 가족이 남긴 아름다운 기억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