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삶의 터전 문지기입니다. 최근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이자 재일교포 2세인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일본으로 귀화한 사실이 공개되며 한국 야구계와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한국 국적을 지키며 조국을 향한 애정을 표현해 온 인물로, 그의 귀화 결정은 단순한 개인적 선택이 아닌 깊은 서운함과 실망에서 비롯된 것임을 엿볼 수 있다.
1940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2세 장훈은 1959년부터 198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며 최다 안타 기록(3085개)을 세운 전설적인 선수다.
장훈은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권이 재일 한국인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밝히며, “국적은 바뀌었지만, 재일교포로서의 자부심은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한국 야구계에 대한 서운함을 강하게 드러낸 부분은 더 큰 논란을 낳고 있다.
장훈,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했지만 “은혜도, 의리도 없다”
장훈은 KBO 총재 특별보좌역으로 20년 넘게 한국 프로야구 리그 설립에 기여하며 양국 간 다리 역할을 했지만, 한국시리즈나 올스타전 같은 주요 행사에 초청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두고 “그 나라의 나쁜 점”이라며, 은혜와 의리를 잊은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통산 3000안타를 기록한 전설적인 선수로, 단순히 스포츠 선수에 그치지 않고 재일교포 사회의 자부심을 대표하는 존재였다. 그러나 한국 야구계가 그를 향한 적절한 예우를 다하지 못한 점은 우리 사회의 반성점을 드러낸다.
한국 야구계, 진정한 감사와 예우의 자세 필요
장훈의 사례는 한국 야구계뿐 아니라 재일교포와 해외 동포를 대하는 한국 사회 전반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국적이나 출신지에 관계없이, 한국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에게 감사와 존중을 표하는 것은 국가의 품격과 직결된다. 특히 스포츠와 같은 공통된 언어로 국가 이미지를 높인 인물에 대한 예우는 필수적이다.
교훈: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한 변화
장훈의 귀화는 한국 야구계에 큰 숙제를 남겼다. 이제는 과거의 무관심을 넘어, 한국 야구를 위해 기여한 인물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는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명예를 위한 것이 아닌, 대한민국 스포츠계의 도약과 국제적 신뢰를 쌓기 위한 첫걸음이다.
한국 야구계가 장훈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해외 동포와 기여자들을 향한 새로운 자세를 정립하기를 바란다. “은혜와 의리를 아는 나라”로 거듭나길 기대하며, 이 교훈이 한국 스포츠계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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