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cation] 2028학년도 대입개편 적용 2025학년도 자사고 경쟁률 하락과 외고 선호 증가, 그 이유와 대입 전략은?

최근 발표된 2025학년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외고) 입시 현황은 입시 환경 변화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 기준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상과 달리 자사고의 경쟁률은 감소하고, 외고는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를 입시 전문가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앞으로의 고교 선택 및 대입 전략에 대해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

1. 자사고 경쟁률 하락,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나?

올해 전국 31개 자사고 평균 경쟁률은 1.33대 1로, 지난해 1.37대 1에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특히, 서울 주요 자사고들이 미달을 기록하며 그 하락 폭이 더 두드러졌습니다.

① 교육 정책 불확실성 증가
•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으로 고교 내신 평가 방식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변경되며, 내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자사고가 수능 대비에 강점을 가졌다는 평가는 여전합니다.
• 문제는 교육 정책이 계속 변화하면서 자사고 선택에 대한 신뢰가 약해졌다는 점입니다.
• “혹시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어떡하나”라는 학부모들의 우려가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② 경기 침체로 인한 학비 부담
• 고액의 학비가 필요한 자사고는 경기 불황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 자사고 학비에 대한 부담으로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한 일반고나 특목고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습니다.

🏫일반고: 일반고의 연간 학부모 부담금은 평균 약 46만 6,000원으로 가장 낮습니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자사고의 경우, 연간 학부모 부담금이 평균 약 862만 4,000원으로 일반고의 약 18.5배에 달합니다. 특히, 전국 단위 모집 자사고의 평균 부담금은 1,223만 7,000원으로 일반고보다 약 26배 높습니다. 일부 자사고는 연간 학비가 3,000만 원을 넘기도 합니다.  
🏫외국어고(외고): 외고의 연간 학부모 부담금은 평균 약 759만 8,000원으로 일반고의 약 16.3배 수준입니다.  
국제고: 국제고의 연간 학부모 부담금은 평균 약 489만 9,000원으로 일반고의 약 10.5배에 해당합니다.  : <참고기사> 2023.11.19(한국일보) 부모 허리 휘는 자사고...1년 학비 일반고 18.5배, 최고 3064만 원까지

③ 입시 트렌드 변화
• 2028학년도 대입에서는 문·이과 통합 수능과 정시 확대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자사고만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 특히, 자사고 졸업생들의 주요 진학 성과인 의대 진학에 대한 장점이 약화되면서 학부모들의 기대가 낮아진 상황입니다.

2. 외고 경쟁률 상승, 다시 부활한 이유는?

반면, 외고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1.32대 1에서 1.39대 1로 상승했습니다. 지원자 수도 409명 늘어나며 외고 선호도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① 문·이과 통합 수능의 영향
• 2028학년도 수능부터 문·이과 구분이 없어지며 문과 계열 중심의 외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 외고는 전통적으로 외국어 능력과 문과 성향이 강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커리큘럼을 제공합니다. 문과 진학 희망 학생들에게는 더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한 것입니다.

② 안정적인 교육 환경
• 외고는 자사고에 비해 교육 정책 변화로 인한 리스크가 적은 편입니다.
• 외국어와 글로벌 역량을 중시하는 학부모들에게 외고는 여전히 경쟁력 있는 고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③ 글로벌 진학 트렌드
• 해외 유학이나 국제적 커리어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외고는 유리한 발판이 됩니다.
• 국제적 역량을 강화하려는 학부모들의 기대가 외고 선호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3. 입시 전문가가 추천하는 고교 선택 및 대입 전략

① 자사고 vs 외고, 선택 기준을 명확히 하라
• 자사고는 여전히 수능 중심 정시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유리합니다. 의대, 약대 등 자연계열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자사고의 교육과정을 적극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외고는 문과 성향이 강하거나, 국제적 커리어와 외국어 능력 강화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합니다.

② 교육 정책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라
• 현재의 정책이 2028학년도 대입까지 유지될 것이라 단정할 수 없습니다. 교육부의 정책 발표와 시행 세부사항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자녀의 학습 방향을 조정해야 합니다.

③ 학비와 입시 전략을 현실적으로 고려하라
•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학비 부담을 충분히 고려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 자사고나 외고의 커리큘럼을 활용할 계획이라면, 대입 목표와 학비 투자 대비 효과를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④ 내신과 수능의 균형 있는 준비
• 5등급제로 변화한 내신 체계에 적응하는 동시에, 수능 대비를 위한 전략적 학습이 필요합니다.
• 자사고나 외고에 진학하더라도 내신에서 불리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초 학습을 강화해야 합니다.

4. 전문가의 최종 조언: 변화 속에서도 중심을 잡아라

이번 자사고 경쟁률 하락과 외고 선호도 증가는 단순한 숫자 변화 그 이상을 의미합니다. 이는 교육 정책 변화, 경제적 환경, 입시 트렌드가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결국, 자녀의 적성과 대입 목표에 맞는 학교 선택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사고든 외고든, 학교 선택만으로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변화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 자신의 강점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