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선정 이후 한강 인터뷰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
“어릴 때부터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여러 작가의 모든 노력과 힘이
나에게 영감이 줬다”
그녀의 책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가장 최근 작품인
"작별하지 않는다." 추천했습니다.
우리 소설가 한강이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스웨덴 한림원이 10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과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매츠 말름 종신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작가의 “역사적 상처에 직면하고 인간 삶의 취약성을 노출시키는 한강의 시적 산문” (“for her intense poetic prose that confronts historical traumas and exposes the fragility of
human life”.) 말름 위원장은 1시간 전 수상자 통보 전화에서 한강은 "다른 날처럼 보낸 뒤 막 아들과 저녁을 마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강은 한국 현대 문학에서 중요한 작가로, 시적이고 섬세한 문체로 삶과 죽음, 고통과 회복의 문제를 탐구하는 작품들을 발표해 왔습니다. 그녀는 특히 인간의 상처와 자연, 폭력과 인간성의 관계에 대해 깊이 있는 사유를 담은 작품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강의 작품은 주로 인간 내면의 상처와 고통, 그 속에서의 회복과 치유의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그녀의 문체는 매우 시적이고 직관적이며, 고요하지만 강렬한 이미지를 통해 독자에게 깊은 감정적 울림을 전달합니다. 한강은 폭력, 인간의 본성, 생명에 대한 탐구를 통해 한국 문학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테마) 고통, 죽음, 인간의 상처, 자연과의 관계, 생명
(작품의 특징) 시적인 문체, 상징적 이미지, 심리적 깊이, 고요함 속의 강렬함
1) 《채식주의자》 (2007년)
줄거리: 평범한 주부 영혜가 어느 날 갑자기 고기를 거부하고 채식주의자가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영혜는 꿈에서 본 피로 물든 장면 때문에 육식을 포기하고, 가족과 사회에서 점차 멀어지게 됩니다. 그녀의 변화는 남편, 형부, 언니의 시선을 통해 서술되며, 결국 그녀는 생명을 거부하고 나무가 되려는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이 작품은 인간의 억압된 욕망, 폭력, 자유에 대한 상징적 탐구를 담고 있습니다.
의미: 한강은 인간이 자연을 거스르고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고뇌하며, 개인의 신체적 자유와 억압 사이의 충돌을 탐구합니다. 폭력과 억압 속에서 인간성이 어떻게 파괴되는지를 시적으로 그려냅니다.
2) 《소년이 온다》 (2014년)
줄거리: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그 시기에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한 소년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적 비극을 그려냅니다. 소년의 죽음과 그를 둘러싼 이들의 고통을 통해 한강은 국가폭력에 의해 상처받은 사람들의 삶과 트라우마를 다룹니다.
의미: 이 작품은 한강이 인간의 폭력성과 트라우마, 기억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국가에 의한 폭력과 개인의 상처,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노력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3) 《흰》 (2016년)
줄거리: 주인공은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누군가를 추모하며 ‘흰색’을 테마로 이야기를 엮어 나갑니다. 작품 속에서 흰색은 탄생과 죽음, 순수와 상실을 상징하며, 주인공은 흰색을 통해 상실의 슬픔과 치유를 모색합니다.
의미: 한강은 흰색이라는 상징적 색깔을 통해 인간의 죽음과 상실, 그 속에서의 치유의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이 작품은 시적인 서사와 명상적인 성찰을 통해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4) 《작별하지 않는다》 (2021년) : 한강 작가님이노벨상 수상자 선정 인터뷰에서 독자들에 추천작품
제주 4·3 사건을 중심으로 역사적 비극과 개인적 상처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이 소설은 개인적 고통과 역사적 상처가 어떻게 얽혀 있으며, 우리가 잊고 싶어하는 과거의 기억들이 삶에 얼마나 깊은 흔적을 남기는지를 탐구합니다.
한강의 작품은 한국 사회와 개인이 겪는 고통을 섬세하게 묘사하면서도 보편적인 인간적 주제를 탐구합니다. 그녀의 문학은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서서 인간 본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문학을 통해 치유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채식주의자”의 성공으로 한강은 한국 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작가로 떠올랐으며, 그녀의 독창적인 시선과 서사는 앞으로도 중요한 문학적 위치를 차지할 것입니다.(참고: 한국문학번역원, 인터뷰 및 문학평론)
한강은 소설가 한승원의 딸이다. 전남 장흥 출신인 한승원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건 고(故) 강수연 배우 주연의 영화로 제작됐던 '아제아제 바라아제'다. 한승원의 두 아들도 작가로 활동 중이다. 장남 한규호도 신춘문예 등단 작가이고 동화도 집필한다. 차남 한강인도 만화작가다.
한강은 한 인터뷰에서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서울로 이사한 뒤 아버지 한승원이 80년 5월 광주에서 학살된 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첩을 보여줬다면서 “열세살 때 본 그 사진첩은 내가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하게 된 비밀스러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강 작가님의 노벨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팬의 입장에서 당신의 문학은 한국 문학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특히, 소년이 온다에서 보여주신 인간의 존엄성과 고통, 그리고 그 속에서의 회복은 우리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소년이 온다에서 “당신이 살아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밖에 없다”는 대목은 국가의 폭력 속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을 그려내며, 그들의 목소리를 기억하게 합니다.
이제 당신의 문학이 한국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빛을 발하게 되었으니, 우리는 그 감동과 울림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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