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노벨상 시즌이 돌아오면서 과학계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노벨 과학상은 123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이번에는 제124회 노벨상 수상자를 선정하게 됩니다.
생리의학상 10.07.(월) 18:30
물리학상 10.08.(화) 18:45
화학상 10.09.(수) 18:45
문학상 10.10.(목) 20:00
평화상 10.11.(금) 18:00
경제학상 10.14.(월) 18:45
노벨상은 1895년,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스웨덴의 과학자이자 발명가인 알프레드 노벨(Alfred Nobel)이 자신의 유산을 기부하여 설립한 상입니다.
노벨은 평생 동안 약 355개의 발명 특허를 보유했으며, 다이너마이트로 엄청난 부를 쌓았지만, 자신의 발명이 전쟁과 파괴에 사용되는 것에 대해 큰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이런 고민 끝에 인류에게 긍정적인 기여를 한 사람들에게 상을 수여하기 위해 자신의 유산을 기부하게 된 것이 노벨상의 시작입니다.
노벨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상금은 알프레드 노벨의 유산에서 비롯된 자금으로 지원됩니다. 알프레드 노벨은 사망 당시 3100만 스웨덴 크로나(오늘날 약 2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를 기부했고, 이 기금을 기반으로 수상자들에게 상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금은 약 100만 달러에 달하며, 재단은 자산을 투자해 그 수익으로 상금을 충당합니다.
매년 노벨상 후보는 전 세계의 전문가들에 의해 추천됩니다. 노벨 위원회는 이 추천자들의 리스트를 검토한 후 수상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수상자 선정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후보자 명단은 50년 동안 공개되지 않습니다. 노벨상은 매년 12월 10일,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에 맞춰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시상됩니다.
매년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등 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에게 수여됩니다.
올해도 수상 예상 후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AI)과 신약 개발, 양자 컴퓨터 발전 등에 기여한 과학자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1.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CEO)와 존 점퍼(딥마인드 수석 연구원)
• 이 두 과학자는 AI 기술을 통해 인체 단백질 구조를 해석하는 ’알파폴드(AlphaFold)’를 개발했습니다. 알파폴드는 3D 단백질 구조를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해 신약 개발과 질병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같은 단백질 관련 질병의 원인 규명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2.GLP-1 비만 치료제 개발자들
• 최근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개발에 기여한 조엘 하베너 교수 등도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GLP-1은 혈당 조절과 식욕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비만 치료제의 핵심이 되는 물질입니다. 이 물질을 활용한 치료법이 전 세계 의약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3. 피터 쇼어(MIT 교수)와 다피트 도이치(옥스퍼드대 교수)
• 양자 컴퓨터 발전에 기여한 두 과학자도 물리학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양자 컴퓨터는 기존의 컴퓨터보다 훨씬 강력한 계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미래의 여러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까지 32개국에서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없습니다.
유룡 교수, 박남규 교수, 고(故) 이호왕 교수 등 여러 유력 후보자들이 있었으나, 수상에까지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과학자들의 연구가 꾸준히 세계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노벨상을 수상할 날도 머지않았다고 기대됩니다.
노벨상은 단순히 한 사람의 영예를 넘어, 국가와 학문 발전에 큰 자부심을 안겨주는 상입니다. 한국에서도 언젠가는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적인 연구 성과로 과학계에서 인정받는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