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의 정부, 기업, 언론, 비정부기구(NGO)에 대한 신뢰도가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PR 컨설팅사 에델만(Edelman)이 발표한 2025년 신뢰도 지표(Edelman Trust Barometer)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 28개국 중 27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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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만(Edelman)은 세계 최대의 독립 PR 및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회사 중 하나로, 195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본사는 미국 시카고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 세계 60개 이상의 도시에 사무소를 두고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들에게 PR, 마케팅,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위기관리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에델만은 특히 신뢰(Trust)를 주제로 한 연구와 리포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매년 발간되는 “Edelman Trust Barometer”는 세계 주요 국가에서 정부, 기업, 미디어, 비영리 단체에 대한 대중의 신뢰 수준을 조사하여 업계와 고객들에게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한국, 불신 사회로 분류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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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만은 조사에서 신뢰도를 아래와 같이 분류합니다:
• 60% 이상: 신뢰
• 50~59%: 중립
• 50% 미만: 불신
한국의 전체 신뢰도는 41%로, 이 기준에 따르면 한국은 ‘불신 사회’에 해당합니다. 지난해 25위였던 순위에서 두 계단 하락하며 27위를 기록했으며, 한국보다 신뢰도가 낮은 국가는 일본(37%)이 유일했습니다.
부문별 신뢰도 지표
1. 정부 신뢰도: 38%로 지난해보다 3%포인트 하락하며 21위를 기록. 정부 신뢰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87%),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프랑스(37%), 영국(37%), 일본(32%)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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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업 신뢰도: 43%로 2%포인트 하락하며 28개국 중 최하위, 기업 신뢰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81%), 인도(81%).
3. 고용주 신뢰도: 직원들이 고용주를 신뢰하는 비율은 48%로 조사 대상국 중 유일하게 50% 미만을 기록하며 최하위.
4. NGO 신뢰도: 46%로 25위.
5. 언론 신뢰도: 38%로 25위, 뉴스 출처에 대한 불신이 58%로 심각한 수준.
글로벌 트렌드 속 한국의 과제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 사회가 정부, 기업, 언론, NGO 등 주요 기관 전반에서 신뢰를 잃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기업과 고용주에 대한 신뢰도가 최하위를 기록한 점은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언론 신뢰도와 뉴스 출처에 대한 불신은 공론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시급함을 보여줍니다.
조사 개요
• 기간: 2024년 10월 25일~11월 16일
• 대상: 한국을 포함한 28개국 33,000명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 사회가 신뢰 회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언론이 함께 노력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불신의 고리를 끊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출처: Edelman Trust Baromet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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