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가상자산 전략 비축(Crypto Reserve)’ 추진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이를 공식화했으며, 전략 비축 대상으로는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이 발표 이후 관련 가상자산들의 가격이 급등하는 등 시장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전략 비축에서 제외된 것인가?
비트코인은 제외된 것이 아니다?
뉴욕증시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은 이미 전략자산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다시 언급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새롭게 포함시킨 자산이 XRP, SOL, ADA일 뿐이지, 비트코인이 배제된 것은 아니다라는 견해가 많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은 추가 발언에서 “BTC와 ETH도 비축의 중심이 될 것이다”라고 밝혀 논란을 불식시켰습니다.
이더리움, 포함 여부 논란
이더리움(ETH)의 경우는 해석이 분분합니다.
이더리움은 시가총액 2위의 암호화폐이지만, 탈중앙화 수준이 비트코인보다 낮다는 점이 지적되어 왔습니다. 즉, 정부의 전략 비축 자산으로 포함되기에 적절한가? 라는 논쟁이 있었던 것이죠.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입장을 통해 “나는 BTC와 ETH를 사랑한다”고 발언하며 이더리움 또한 전략 비축 대상이 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정책 변화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1기 집권 시절에는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재선 도전을 앞둔 최근 몇 년간 “미국이 가상자산 산업을 키우지 않으면 중국과 다른 나라가 선점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도 미국의 경제적 우위를 확보하고, 가상자산을 전략 자산화하여 국가 부채(36조 달러)를 줄이는 방안 중 하나로 해석됩니다.
비트코인·이더리움도 포함될 가능성 높다
결론적으로, 트럼프의 ‘가상자산 전략 비축’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제외되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미 전략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이더리움을 언급한 만큼 포함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발표는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를 단순한 투자 상품이 아니라 국가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며, 향후 정책 변화에 따라 시장의 판도도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향후 있을 백악관 ‘가상자산 서밋(3월 7일)에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