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기간 내내 분전을 펼치는 여러분을 보면서 저도 모든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뭉클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만나는 오늘 이 자리를 기다렸습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힘들고 어려운 일을 얼마나 많이 만나게 됩니까? 그럴 때 뒷걸음질치거나 웅크리지 않고, 나가서 뛰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선수단 여러분이 우리 국민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국민, 특히 청년 미래 세대들이 꿈을 향해 끊임없이 땀 흘리고 도전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대전환기에 있습니다.
세계적인 복합위기에 대응하면서 AI, 로봇 등 혁명적인 첨단기술이 가져오는 도전의 시대를 국가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자유는 모든 사람이 누려야 할 인류 최고의 가치로,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공존과 공영의 토대가 됩니다.
2차 세계대전의 아픔을 겪은 국제사회는 자유와 연대를 지향하는 유엔을 중심으로 보편적 가치 기반의 국제질서를 형성하고 준수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정학적 대전환기에 접어든 지금, 주요 강대국간 전략 경쟁이 군사·경제·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격화되고 있습니다.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에서의 무력충돌 등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긴장으로 인해서 지구촌은 늘 불안에 잠겨 있습니다.
한국은 경쟁과 대립의 역사적 소용돌이 한가운데 많은 시련과 고통의 시기를 겪었지만, 결국 우리가 변함없이 추구해온 가치는 ‘자유’입니다.
북한의 남침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 피 흘리며 싸워 자유를 지켜냈습니다.
자유의 가치를 지키고 함께 발전시킨 결과, 한강의 기적과 민주화를 이뤄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글로벌 중추국가, 문화강국으로 도약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우리의 위상과 역량에 부합하도록, 자유와 규칙기반 질서의 ‘수혜자’에서 ‘수호자’로, 역내에서의 역할과 기여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지정학적 갈등과 지경학적 경쟁이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 위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권위주의, 전체주의 세력들은 끊임없이 규범 기반의 국제 질서에 도전하고 있고,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과 분쟁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진보가 가져다준 가공할 군사력과 정교한 무기체계는 평화를 지켜주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규범 기반의 질서를 뒤흔드는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AI를 비롯한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은 우리 일상생활과 산업에 많은 편익을 안겨 주지만, 가짜뉴스와 딥페이크를 통해 인권과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제 공존을 위한 연대를 생각하여야 할 때입니다. 급변하는 기술이 불러온 위협과 갈등을 해소하고, 공존을 통해 인류의 자유와 복지를 확장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전쟁과 무력 분쟁을 종식하고, 세계의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자유와 연대의 힘을 복원해야 합니다.
치열한 기술 패권과 공급망 경쟁으로 고통받는 취약 국가와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가짜뉴스와 거짓 선전, 선동으로부터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자유세계가 더욱 굳게 연대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이 자리에 우리가 모인 이유일 것입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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