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페퍼의 최근 인기를 중심으로 한 탄산음료 시장의 변화는 독특한 소비자층, 이른바 ‘긱슈머’들의 취향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과 맞물려 있습니다. 긱슈머란 대중적이지 않은, 비주류 상품을 선호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을 드러내는 소비자들을 의미합니다.
‘긱슈머’는 ‘긱’(Geek)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대중적인 취향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과 개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주류 상품보다는 비주류 제품을 선호하며, 남들이 잘 찾지 않는 독특한 아이템을 소비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긱슈머는 주로 특이하고 실험적인 제품이나 서비스에 열광하는데, 이런 성향 덕분에 닥터페퍼 같은 비주류 탄산음료가 긱슈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일반적인 제품보다는 개성이 강한 상품을 더 가치 있게 여겨, SNS를 통해 자신들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전파하기도 합니다.
이들이 닥터페퍼의 독창적인 브랜드 이미지에 반응하면서 닥터페퍼는 오랜 시간 부동의 2위 자리를 지키던 펩시를 제치고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닥터페퍼는 2018년 큐리그(Keurig)라는 커피 제조 회사에 합병된 후, 콜라와는 차별화된 “간식 음료”라는 브랜딩 전략을 펼쳤습니다.
독특한 맛을 가진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며 마시멜로우 맛 닥터페퍼나 팝콘과의 협업 제품 등이 긱슈머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개성 넘치는 마케팅 전략은 닥터페퍼를 단순한 탄산음료가 아닌, 취향을 표현할 수 있는 음료로 자리 잡게 했습니다.
2004년 당시 닥터페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5.57%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는 8.34%로 펩시를 앞질렀습니다. 같은 해 펩시는 8.31%로, 0.03% 포인트 차이로 밀려났습니다. 코카콜라는 여전히 19.18%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닥터페퍼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긱슈머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확대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닥터페퍼는 SNS 상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부 팬들이 SNS에 독특한 소비 방식과 레시피를 공유하면서 ‘닥터페퍼 챌린지’가 유행했고, 덕분에 닥터페퍼의 소비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틱톡에서 한 유저가 패스트푸드점에서 닥터페퍼에 피클을 넣어 달라고 주문하는 영상이 900만 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닥터페퍼의 성공은 단순한 마케팅 전략이 아니라, 독특한 취향을 존중하고 이를 반영한 제품과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다가간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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