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교육] “고3 2학기, 정상적인 교육 가능할까? 학부모가 알아야 할 변화와 대안”

고등학교 3학년의 2학기, 아이들에게는 학창 시절의 마지막 학기이자 중요한 시점입니다. 하지만 현재 이 시기가 대학 입시 중심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교육청 정근식 교육감이 교육부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2월 시행 및 고3 2학기 정상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제안한 이유를 학부모의 관점에서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1. 현재 고3 2학기의 문제점

1️⃣ 학생들의 참여 의욕 감소
고3 2학기에는 출결이나 내신 성적이 대학 입시에 반영되지 않아 학생들의 수업 참여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입시 준비로 인해 조퇴와 결석이 늘어나면서 교실이 텅 비는 ‘공동화 현상’이 발생합니다.

2️⃣ 수능 이후 학사 운영의 공백
수능 이후에는 교외 체험학습 신청이 급증하면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의 ‘마지막 학기’를 채우기 위한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 서울교육청의 제안, 학부모가 주목해야 할 대안

1️⃣ 고3 2학기 성적과 출결을 대입에 반영
학생들이 학기 말까지 꾸준히 노력할 수 있도록 2학기 성적과 출결을 대입에 반영하는 방안입니다. 이 제안이 시행되면, 아이들이 끝까지 학교 생활에 충실할 동기를 얻게 됩니다.

2️⃣ 수시·정시 시기의 조정
현재 대입 전형은 고3 2학기 초반부터 시작되는데, 이를 학기 후반부로 옮기자는 제안입니다. 이렇게 되면 고등학교 3년간의 교육 활동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3️⃣수능을 12월로 연기
수능 시험을 12월에 시행하면, 수능 이후 발생하는 학사 공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학기 말까지 학교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고, 교실 공동화 현상도 완화될 것입니다.

3. 학부모 입장에서 왜 중요한가?

고등학교는 단순히 대입 준비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사회와 미래를 준비하는 전인적 성장의 장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대입 중심 일정은 아이들의 고교 생활을 ‘시험 준비 과정’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학습 태도의 변화> 학기 중에도 성실히 출석하고 공부하려는 자세가 형성됩니다.
<학교 교육의 정상화> 교사와 학교가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어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 입시 부담 속에서도 진로 탐색과 자기 계발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4. 학부모가 할 수 있는 일

학부모는 이러한 변화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교육청과 교육부가 제안을 실현하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과 소통하며 학기 말까지 의미 있는 학창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면서...

고3 2학기는 아이들에게 단순히 입시를 준비하는 시기가 아니라, 고등학교 생활을 마무리하고 사회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수능 12월 시행 및 대입 전형 시기의 조정은 아이들이 학기 말까지 학교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서울교육소식  | 서울특별시 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