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6년 만에 돌아온 ‘특집 썰전’, 시청 소감: 유시민 없는 아쉬움과 치열한 논쟁의 향연
지난 1월 15일, JTBC의 원조 하이브리드 정치 토크쇼 썰전이 6년 만에 특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원년 멤버 김구라의 진행 아래 전원책 변호사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뜨거운 설전을 벌였으며, 여야 초·재선 의원들의 논쟁이 더해져 썰전 특유의 날카로운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원년 멤버 유시민 작가의 부재는 여전히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TV] JTBC ‘썰전’, 2025년 1월 15일 20:50 특집으로 부활! 출연진, 탄핵 정국 속 ‘독한 혀들의 전쟁’이 다시 시작된다.
[TV] JTBC ‘썰전’, 2025년 1월 15일 20:50 특집으로 부활! 출연진, 탄핵 정국 속 ‘독한 혀들의 전쟁’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JTBC의 시사 예능 프로그램 ‘썰전: 독한 혀들의 전쟁’(이하 썰전)이 6년 만에 다시 돌아옵니다. 이번 부활은 2025년 1월, 특집 편성 형태로 이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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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의 부재, 아쉬움 남기다
썰전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유시민 작가입니다. 그의 날카로운 분석과 논리적인 발언은 과거 썰전을 정치 토크쇼의 대표 브랜드로 만든 핵심 요소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특집에서는 그의 빈자리를 채우는 대안이 없었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유시민 작가 특유의 차분한 반박과 논리 전개가 있었더라면 이번 논쟁은 더 깊은 울림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원책 vs. 박범계, 치열한 설전의 백미
이번 특집에서 가장 주목받은 코너는 단연 전원책 변호사와 박범계 의원의 논쟁이었습니다. 전원책 변호사는 특유의 화법으로 박 의원에게 “소싯적 나를 닮았다. 민주당엔 플랜B가 없으니 큰 꿈을 꾸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에 박범계 의원은 “전 변호사는 말 안 되는 것도 말 되게 만드는 분”이라고 응수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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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논쟁에서는 두 사람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전원책 변호사는 “내란죄로 보기 어렵다. 정의가 강자의 이익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헌법적 관점을 강조했지만, 박범계 의원은 “헌법 절차를 무시한 내란”이라며 강경하게 반박했습니다. 두 사람의 논쟁은 시청자로 하여금 정치적 사건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데 충분한 자극을 주었습니다.
여야 초·재선 의원들의 ‘여야의 밤’: 신선한 시각의 충돌
‘여야의 밤’ 코너에서는 초·재선 의원들의 신선한 시각과 발언이 돋보였습니다. 김한규 의원의 “멘탈이 중요한 직업”이라는 소감에 모두 공감하며 정치인의 삶의 무게를 실감케 했습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최근 지지율 회복을 “민주당의 과속에 따른 반사이익”이라고 분석했고,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내란 특검법의 제3자 특검 수용이 필요하다”며 정면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 대통령”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민의힘 내 진정한 보수주의의 회복을 응원했습니다. 각 의원들의 날카로운 발언은 기존 정치 권력에 대한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특집 썰전’, 새로운 정치 토론의 필요성 시사
6년 만에 돌아온 썰전은 특유의 날카로운 논쟁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지만, 과거와는 다른 시대적 흐름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정치 토크쇼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유시민 작가의 부재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박범계 의원과 전원책 변호사의 설전은 충분히 몰입감을 줬습니다. 특히 초·재선 의원들이 보여준 신선한 논쟁은 새로운 정치 세력의 목소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줬습니다.
썰전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면 단순한 논쟁을 넘어 깊이 있는 분석과 균형 잡힌 토론이 필요할 것입니다. 앞으로 정규 편성 여부와 함께 어떤 패널 조합과 주제를 가져올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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